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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사 가면서 냉장고를 처음 사봤는데, 진짜 한참 고민했어요. 원래 쓰던 게 옵션 냉장고라 따로 살 필요 없었거든요. 근데 새로 들어간 원룸엔 냉장고가 없어서… 가전 견적 뽑다가 결국 LG전자 2도어 일반냉장고 189L(B182W13)로 결정했네요. 한 7개월 정도 써봤으니까 사기 전에 뭘 알아야 하는지 적어볼게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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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G전자 2도어 일반냉장고 189L 방문설치 - 2도어 냉장고 | 쿠팡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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살까 말까 한참 고민했던 이유
처음엔 솔직히 중소기업 거 살까 했어요. 같은 용량인데 10만 원 가까이 차이 나니까요. 근데 자취방에서 냉장고 한번 고장 나면 음식 다 버려야 하잖아요. AS 받기도 귀찮고. 결국 "그냥 이름 있는 거 사자" 해서 LG로 갔습니다. 지금 와서 보니 그 선택은 잘한 것 같아요.
가격은 살 때 39만 원대였는데, 쿠팡 카드 할인 받으니까 좀 더 빠지더라고요. 방문설치까지 포함된 가격이라는 게 컸어요.
받자마자 든 생각: "어, 이거 좀 작은데?"
박스 열었을 때 첫 느낌은 "아 사이즈 잘못 시켰나" 였어요. 189L면 숫자상으로는 충분해 보였는데 막상 보니까 생각보다 아담하더라고요. 근데 이게 한 일주일 쓰니까 생각이 바뀌었어요.
오히려 너무 크면 안 쪽 깊숙이 처박힌 음식들 까먹고 썩히는 일이 많거든요. 자취하면서 그게 진짜 짜증났던 건데, 이건 한 번 문 열면 뭐가 있는지 다 보여요. 야채칸에 처박아둔 양파가 검게 변하는 일이 없어졌습니다. 작은 게 오히려 살림에 도움이 되는 신기한 경험이었어요.
높이도 140cm 좀 안 되는데, 위에 전자레인지 올려놓고 쓰니까 공간 활용도 깔끔해요. 폭은 55cm 정도라 싱크대 옆에 빈틈없이 들어갑니다.
진짜 마음에 드는 부분 (자랑하고 싶은 거)
저소음. 이게 제일 컸어요.
원룸이라 침대랑 냉장고 거리가 한 2미터밖에 안 되거든요. 처음 며칠은 "어 이게 도는 건가?" 싶을 정도로 조용해서 오히려 작동 확인하느라 손 갖다댔어요. 새벽에 글 쓰거나 영상 볼 때 거슬리는 모터 소리가 거의 없습니다. 이전에 친구네서 쓰던 다른 브랜드 미니 냉장고는 윙~ 하는 진동이 꽤 있었는데, 그거 비교하면 차이 확실해요.
상냉동/하냉장 구조도 의외로 좋더라고요. 자취하면 냉동실은 가끔 열고 냉장실은 자주 여는데, 자주 여는 쪽이 아래에 있으니까 냉기가 위로 안 빠져나가는 게 맞는 것 같아요. 아이스크림 사다 놔도 잘 안 녹습니다.
그리고 화이트 컬러… 이게 인테리어 살려요. 저희 집이 좁아서 가전이 시각적으로 답답하면 진짜 답 없는데, 매트한 화이트라 공간 더 넓어 보여요. 자취 인스타에 사진 찍어 올리기도 좋고요(?).
단점도 솔직히 말하면
도어 포켓이 얕습니다. 1.5L 콜라 같은 거 도어에 꽂으려고 하면 안 들어가요. 저는 그냥 본체 선반에 눕혀서 보관하는데, 이게 좀 거슬리는 분들 있을 거예요.
그리고 온도조절이 다이얼 방식이에요. 1~7단계 돌리는 그거.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1℃씩 조절하고 싶은 분들한테는 답답할 수 있습니다. 저는 평소엔 4단계 두고, 한여름엔 5단계로 올리는 식으로 쓰고 있어요. 이 정도는 그냥 감으로 맞춰도 충분하긴 한데, 정밀하게 쓰고 싶으면 아쉬울 수 있죠.
세 번째는 가족용으로는 무조건 작아요. 김치통 두세 개만 넣어도 냉장실 절반이 차거든요. 저처럼 김치는 본가에서 떠 와서 작은 통에 나눠 보관하는 사람한텐 괜찮은데, 김장김치 한 통 통째로 보관하실 분은 그냥 더 큰 거 사세요.
이 냉장고가 어울리는 사람 / 안 어울리는 사람
제 기준으로 어울리는 사람은요. 일주일치 장보고 그 안에 다 먹는 1인 가구, 신혼인데 둘 다 자주 외식하는 부부, 사무실이나 거실에 음료/간식용 세컨드 냉장고 두려는 분들. 이런 케이스엔 진짜 좋아요.
반대로 안 어울리는 분들. 김치냉장고 따로 없는데 김장김치 보관해야 하는 분, 부모님 음식 한 솥 받아오는 분, 큰 페트병 도어수납이 익숙한 분. 이런 경우엔 다른 거 보세요. 괜히 샀다가 후회합니다.
사기 전에 한 가지만
쿠팡에서 살 때 "방문설치" 옵션 잘 골라야 해요. 저는 처음에 일반배송으로 시켰다가 다시 바꿨거든요. 방문설치하면 기사님이 와서 수평 잡아주시고, 작동 테스트까지 해주세요. 무거운 거 혼자 들 일 없어서 자취생한테 진짜 필수입니다. 폐냉장고 있으면 미리 신청하면 무료 수거도 해주고요.
가격은 매일 좀씩 달라지니까 결제 직전에 카드할인이랑 쿠폰 한번 더 보세요. 저는 두 번 비교하고 가장 쌀 때 샀어요.
마무리하면
7개월 쓰면서 한 번도 후회한 적 없어요. 화려한 기능은 없는데, 그냥 "냉장고가 해야 할 일을 조용히 잘 하는" 그런 모델입니다. 자취·1인 가구·세컨드용 LG 189L 냉장고 찾고 계셨다면 이거 한 번 보세요. 위에 링크 다시 걸어둘게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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